이렇게 오늘 빙상계에서 벌어진 성폭력이 추가로 폭로되었습니다. 지도자란 이름으로 추악한 범죄가 이뤄졌음이 알려졌는데요.
사실 이들의 폭로는 일주일 전이었던 1월 14일로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가장 관심이 높았던 시기를 지나 이렇게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뭘까요?
[이종훈 / 시사 평론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 일단 연기했다고 그래요. 그 이유가 뭐냐? 변호사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피해 선수들이 받는 부담이 엄청나게 심한 수준이다. 그래서 빙상계 내부에서 직간접적인 압박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종에 입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죠?
당시 빙상계 내부에서 입단속에 나섰기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현역들은 매우 큰 부담을 가졌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과거에도 문제를 제기해 지도자가 징계를 받아도 빙상계의 거대한 권력 때문에 결국 같은 자리에 돌아와 있었기에 피해자들이 침묵했던 것인데요.
그렇다면 그 배후에는 어떤 인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 폭로에도 언급되었지요.
젊은 빙상인 연대는 꾸준히 빙상계의 문제는 전명규 한체대 교수의 독점적 권력이 핵심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여준형 / 젊은빙상인 연대 대표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지난 10일) : 연맹의 제일 문제가 지배구조가 한 명에게 모든 권력이 쏠려있기 때문에. 심석희 선수 같은 경우에도 그 분의 밑에 있는 코치들의 힘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그런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안 바꾸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 ‘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항상 지목되고 결국 문체부 감사 결과에도 나왔듯이 한체대 전명규 교수죠. 빙상연맹의.
실제로 전명규 교수가 심석희 선수의 폭행 사건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받았던 사안입니다.
전명규 교수가 직접 심석희 선수를 설득했다는 말을 했던 것이 녹취로 공개되기도 했었지요.
다시 들어볼까요?
[전명규 / 한국체대 교수(지난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 (심석희 선수가) 맞자마자 그 다음 날 기자회견 하려고 했어. 내가 그거 막은 거야. 새벽 1시까지 얘기하면서.]
오늘 젊은 빙상인 연대가 추가 공개한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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